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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경험 이야기

홀서빙 알바 후기(1년의 경험들)

by 배려와 존중 202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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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은 알바 자리 구하기도 정말 쉽지 않은 듯합니다

이전에는 알바O국이나 알O몬을 보면 알바 자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예전에 비해 자리도 많이 줄었고, 무엇보다 근무시간이 많이

더 짧은 파트타임식으로 줄어든 공고가 많습니다.

알바 얘기를 하다 보니 전에 홀서빙 알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겪었던 홀서빙 알바 후기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창 알바 자리를 찾던 중 홀서빙 알바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냉큼 온라인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

해당 업체에서 전화가 왔고 면접을 본 후, 감사하게도

알바 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완전 떨림과 걱정 반, 기대 반이었지요

1. 홀서빙 알바 시급

홀서빙 알바의 시급은 당시의 최저시급이었습니다.

야간시간대도 아니었기에 딱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했습니다.

 

홀서빙 알바는 파트타임으로 많이들 나눠져 있습니다. 특히, 평일에만

출근하는 주중파트와 주말에만 출근하는 주말 파트로 나뉘기도 합니다.

 

2. 홀서빙 알바 하는 일

홀서빙 알바가 하는 일은 식당 오픈 준비, 청소, 홀에서 대기,

준비된 음식 서빙하기, 손님 응대하기, 주문받기, 포스기(음식 주문 기계) 찍기,

음료 또는 술 냉장고 채워놓기 정도가 있겠습니다.

말그대로 홀에서 서빙하는 일인데, 다른 잡다한 일도 있다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3. 홀서빙 알바 후기 / 홀서빙 알바 장점과 단점

저는 홀서빙 알바를 1년 정도 했는데요

밑에서 간단하게 장점과 단점을 말씀드리겠지만, 여기서는

제가 느낀 것을 좀 더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홀서빙 알바는 준비된 음식을 나르는 것 말고도 손님 응대하는 일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손님과의 마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매장을 이용하시는

손님들 모두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성향의 사람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 특히,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을 자신의 아래라고 생각하며 깔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아래라고 생각하는 손님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반말도 서슴없습니다.  그런 분들은

겪어보면 원하는 것도 정말 많습니다.  왜 그런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홀서빙 알바는 그런 손님도 응대를 해야 합니다.

물론, 그와 반대로 좋은 손님들도 계십니다. 좋은 손님이라 하면 다른 것

없습니다.  그냥 존댓말 쓰시면서 정중하게 주문하시는 손님, 음식 드릴 때

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시는 손님, 식사 끝나고 '수고하세요'하고 가시거나

그냥 조용히 나가시는 손님.  큰 것 없이 서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주시는

손님들은 좋은 손님입니다.

4명이서 매장에 와서 3인분을 주문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주문받는

입장에서 3인분은 적을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괜찮다고 방금 밥 먹고

왔다고 하시길래 "알겠습니다."하고 음식이 준비되면 드립니다.

그런 분들 대부분은 식사 도중 다시 부릅니다. 반찬 다 먹었으니 더 달라고

합니다.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을 부릅니다.  반찬으로 배를 채웁니다.

그래 놓고 계산하면서 여기는 양이 너무 적다며 불평을 늘어놓고 갑니다.

저하고는 성향이 달라서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런 분들이 홀서빙 알바를

경험해봤다면, 또는 그 입장이었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홀서빙 알바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공감 가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을 겪었는데요

소주 한잔 걸치며 말씀을 드린다 해도 일주일은 걸리지 싶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 별의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홀서빙 알바 장점

1)경험은 소중하다.

홀서빙 알바는 내가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는

손님 입장이 아닌,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다.

그래서 식당에서 일해 본 사람은 다른 식당에 밥 먹으러 가서 더 예의를

중시하거나, 식사를 마치고 접시를 포개어 놓는 등의 행동을 한다.

그 입장이 되어 봤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오히려 '내가 당했으니 너희도 당해봐라' 하며 더 못됐게 구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피해라.  이건 인생 조언이다.

근데 이 글을 읽는 내가 그런 사람이라면?

그렇다면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만나라.

어쨌거나 그 입장이 되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리고 다를 수밖에 없다.

2)많은 사람들을 대면한다.

그러다 보니 낯선 사람과의 대화가 이전보다는 어렵지 않아 진다.

나도 낯을 많이 가렸었는데, 홀서빙 알바를 1년 정도 하고 나니

낯선 사람과의 대화가 예전보다는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난생처음 보는 사람들을 계속 응대하다 보면 거기에

대한 대처법이나 대화법의 경험이 쌓여서 자신감을 갖게 되는듯하다.

 

홀서빙 알바 단점

1)많이 걷거나, 많이 서있어야 한다.

2)진상 손님을 만나면 상처도 받고 정말 힘들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진상 손님은 정말 답이 없다.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이다. 그런 손님을 응대할 땐 정말 힘이

빠지고, 마음속에서 화가 끓어오른다.

 

마무리하며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식당일 하는 사람에 대한 깔보는 습성이 남아있다.

그리고 식당뿐만 아니라 서비스직에 대한 예의가 자리 잡혀 있지 않다.

이용하시는 사람도 사람인데, 일하고 계시는 사람도 같은 사람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상대방을 존중해줘야 상대방도 나를 존중해준다.

그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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